[지역 시단] 또 비가 내린다- 강원석

2018-09-06     경남매일

또 비가 내린다


                  강원석

 

또 비가 내린다
나는 슬픈데

저 비의 마음이 나와 같다면
나는 비를 이해할 수 있겠지
내 마음도 저 비가 알아 줄까

우산 쓰고 비옷 입고
젖지 않으려 움츠린 이 마음을

슬픔이 든 얼굴에
비까지 적셔 오면

나는 비보다 더 크게 울어 버릴 텐데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2018)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