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 한국 최연소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우승

2018-08-12     송지나 기자

한국 남자태권도 경량급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장준(18ㆍ홍성고)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로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장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이틀째에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생인 18세 장준은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준 이전의 최연소 우승자는 지난 2014년 7월 중국 쑤저우 대회 남자 58㎏급에서 당시 20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태훈(수원시청)이었다. 이날 장준은 32강부터 8강까지 점수 차 승리를 보이며 거침없는 레이스를 이어갔고, 준결승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의 안드레이 카나예프를 24-9라는 엄청난 차이로 제압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선 우리나라의 정윤조(용인시청)를 8강전에서 11-9로 이긴 이란의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를 만났다. 하지만 세이갈라니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장준이 우승하게 됐다.
8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17위인 장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40점을 획득해 10위권 내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결승전 후 장준은 “지난해 월드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해 첫 경기에서 졌는데, 이번에 같은 자리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