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리운 어머니 내음. 홍어

EBS1 오감기행 - 4부

2018-08-08     경남매일

영산강 물줄기 흘러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나주 영산포. 우연 속에서 탄생한 명물, 삭힌 홍어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옛날에는 주로 부뚜막이라든지, 감나무 밑에다가 숙성을 시켰어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홍어를 삭히는 김영수씨 부부. 오늘도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방식 그대로 항아리에 짚을 깔고 그 위에 홍어를 올려서 푹 삭혀낸다. "홍어를 냄새를 맡는 순간 어머님이 그려지고, 보고 싶어지기 때문에 홍어 냄새가 어머니 냄새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홍어 냄새를 좋아합니다." 어머니의 홍어 향이 늘 그리운 아들이 고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