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친구

2018-07-30     경남매일

여름 친구

             금동건

뜨거운 햇살에
미루나무 춤을 추고
어느새 둥지 틀고 눌러앉은
매미의 노랫가락
잠자리 날개에 비친
여인의 향기
석류는 아는지 모르는지
고쟁이 사이로
붉은 하혈을 한다

 

 

 

시인 약력
ㆍ‘시사문단’ 등단
ㆍ풀잎문학상 수상
ㆍ시집 ‘꽃비 내리던 날’ 외
ㆍ국제펜 회원ㆍ김해문협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