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열정의 금모래밭…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2018-06-17     박경애 기자

수심 완만ㆍ수온 적당, 해수욕에 최적

성지와 내도ㆍ외도 등 명승지 많아

해양스포츠 축제ㆍ체험 행사 등 다양
 

 구조라 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가장 적당하다. 주위에는 조선 중기에 축성한 구조라 성지와 내도ㆍ외도 등 이름난 명승지가 있다.

 내륙형 해안지대로 호수같이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해수욕장 서쪽 해안에는 효자의 전설이 얽힌 윤돌섬이 자리잡고 있으며 카약을 타고 윤돌섬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여기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내도ㆍ외도를 비롯하여 해금강 등을 관광할 수 있고 육로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바람의 언덕이나 신선대로 갈 수도 있다.

 또한 여름철 최대의 해양스포츠 축제 `바다로세계로` 행사의 주요 장소로써 핀수영, 워터보드 대회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맨손고기잡기 등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는데, 올해는 다음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주변의 볼거리로 외도보타니아와 조선해양문화관, 공곶이 등이 있다. 외도보타니아는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을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가꾸어져 있다.

 외도보타니아는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하여 740여 종이 넘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더구나 한국관광공사 뿐만 아니라 네티즌에 의해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런 까닭으로 외도보타니아는 낭만과 사색의 공간인 동시에 인간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낸 예술품이라고 명명된다.

 한편 외도보타니아에는 히스토리가 있다. 故이창호 회장에 관한 이야기로 그는 1934년 평안남도 순천생으로 1.4후퇴 때 맨손으로 월남하여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성신여고에서 교사로 8년간 재직했다. 그 후 사업가로 변신하여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원단사업에 성공, 우연한 기회에 외도와 인연을 맺게 돼 지금까지 30여 년간 척박한 바위섬을 지상의 낙원으로 개발했다.

 더불어 부인 최호숙 여사는 1936년 경기도 양주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서울사범과 성균관대 국문과, 이화여대대학원을 졸업하고 1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외도에서 자라고 있는 풀 한포기 돌 하나에서부터 음악 선곡, 조각품 선정, 체계적 조경 구상과 실제 수목배치까지 직접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외도, 섬 전체 3/2 크기 주섬ㆍ작은섬 등 구성

아열대 식물ㆍ조각공원 국내 유일 해상 농원

조선해양문화관, 바다 직접 체험하는 문화 공간




 그들이 진행한 보타니아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973.10.26거제 등기소, 소유권이전 이창호, 거제군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외 24필지 145,448㎡1976.12.27거제군수/공원점사용 허가, 관광농원 조성1990.07.26건설부 장관, 한려해상 국립공원 계획 변경 설정 문화시설 지정(건설부고시 제447호)1992.12.11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한려해상 외도문화시설 공원사업 시행 허가, 1994.08.04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 공원시설 사용료징수 허가증1995.04.15외도해상농원 개원2001.06.11문화관광부와 외도조경식물원 등록(박물관법)2005.09.21 외도보타니아 상호 변경 등이다.

 크게 외도를 살펴보면 외도는 섬 전체의 2/3 크기의 주섬과 나머지 작은섬 그리고 더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는 늘푸른 840여 종의 아열대 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으로서 아름다운 환상섬이다. 그래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 섬을 가득 메운 진한 꽃향기에 취해 내려다 본 해금강의 절경과 남해의 푸르디 푸른 바다. 그 상큼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프랑스식 정원의 벤치에 앉아 조용히 흐르는 음악 소리에 귀 기울이면 또 다른 세상을 즐길 수 있다.

 조선해양문화관은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하며 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해양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촌민속전시관은 체험의 바다, 부흥의 바다, 생활의 바다, 전통의 바다, 수족관 등이 갖춰져 있다.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전시 수족관의 다양한 어종은 물론 전시관 내부에 설치된 시뮬레이터를 통해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조선해양전시관은 국내 최대규모의 조선산업단지를 자랑하는 거제가 1970년대 이후 한국 중공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조선산업의 역사성을 정리해 이를 관광 자원화한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조선해양전시관은 국내 최대규모의 조선산업단지를 자랑하는 거제가 1970년대 이후 한국 중공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조선산업의 역사성을 정리해 이를 관광 자원화한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

 거제8경중 마지막 비경인 공곶이 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영화`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인 공곶이는 와현모래숲해변 너머 예구마을에 있다.

 잘 가꾸어진 농원으로 봄이면 동백꽃, 수선화가 만발하고, 종려나무와 손수 쌓아 올린 돌담이 그 운치를 더하고 있는 곳이다.거제도 일운면 예구마을 포구에서 산비탈을 따라 20여분 걸어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공곶이는 한 노부부가 평생 피땀 흘려 오직 호미와 삽, 곡괭이로만 일궈낸 자연경관지이기도 하다.

 동백나무, 종려나무, 수선화, 조팝나무, 팔손이 등 나무와 꽃만 해도 50여 종, 4만 평이 넘는 농원 곳곳에 노부부의 손길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공곶이는 생명의 숲 그 자체다.

 또한 이곳의 새소리는 몽돌해안의 파도를 찾는 이들에게 온갖 시름을 어루만져 주는 환상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길안내

 거가대교↔옥포-장승포-구조라(44분)

 거제대교↔사곡-거제-동부-구천마을-구조라(45분)

 ① 거제대교-사등(삼거리)-거제-동부-일운(구조라해수욕장)

 ② 거제대교-사등(삼거리)-고현-문동-동부(학동)-일운(구조라해수욕장)

 ③ 거가대교-연초(송정)장승포/남부방면으로 좌측방향-두모로터리에서 남부/지세포방면으로 우측방향-계속 직진 후 좌회전-도착

 ▣ 여행코스 당일: (출발)거제대교↔포로수용소유적공원↔구조라해수욕장↔거제해금강/외도↔바람의언덕ㆍ신선대↔조선해양문화관↔거제맹종죽테마파크↔(출발)거가대교 1박2일: (출발)거제대교↔청마생가↔산방산비원↔포로수용소유적공원↔구조라해수욕장↔거제해금강/외도↔바람의언덕ㆍ신선대↔여차홍포 전망대↔[숙박]↔거제자연휴양림↔공곶이↔조선해양문화관↔능포양지암조각공원↔대우견학↔옥포대첩기념공원↔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거제맹종죽테마파크↔(출발)거가대교

 ▣ 관련 웹사이트 주소 http://tour.geoje.go.k

r/index.geoje

 ▣ 문의전화 055-639-4173

 ▣ 대중교통 정보 버스 - 김해여객터미널(거제고현방면 첫차 6:30, 하루 7회 운행)→고현시외버스터미널→구조라방면 시내버스 - 서울남부터미널→고현시외버스터미널→구조라방면 시내버스 -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고현시외버스터미널→구조라방면 시내버스 - 대전복합터미널→고현시외버스터미널→구조라방면 시내버스 문의 : ☎055-639-4534

 ▣ 자가운전 정보 - 서김해IC→거가대로→거제대로(1시감17분) - 서울TG→경부고속도로 비룡JC→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IC→국도14호선(5시간) - 서부산IC→가락IC→가덕해저터널→국도14호선(2시간)

 ▣ 숙박정보 거제시 숙박업지부: 055-635-6930 거제시 펜션협회: http://gjpen.com 주변 숙박시설: 거제윤돌펜션(681-0521,010-2806-8679), 웰빙황토펜션(682-4900), 바다가 그린 풍경(010-9354-1152)

 ▣ 음식점 정보 거제시 외식업지부: 055-635-3019 주변음식점: 어판장회센타(681-8993), 구조라횟집(681-0521,010-2806-8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