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

2018-06-11     <6ㆍ13지방선거 특별취재반>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

특검팀 인선작업 속도



 ‘드루킹 댓글조작’ 수사를 맡게 될 허익범 특별검사가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에 임명하는 등 특검팀 인선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허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에는 송상엽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1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대구고검 사무국장 출신인데 행정 경험이 많이 있으신 분”이라며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지원단장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허 특검이 특검보 인선 작업에 집중하는 수사준비기간 동안 특검팀 관련 실무 업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신 단장은 지난 1999년 첫 특검인 ‘옷 로비’ 사건 당시 최병모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대구고검과 전주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치며 수사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청와대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특검보 후보군을 정하는 기간에 대한 물음에 허 특검은 “가능한 한 하루라도 조속한 기일 내에 확정되면 수사 효율성이나 조직 관리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검보 후보 명단을 이날 청와대에 전달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한 일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 사무실 공사와 관련해선 “업체 측과 접촉 중”이라며 “접촉되면 속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허 특검은 법조 경력 7년 이상인 후보군 6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문 대통령은 이들 중 3명을 3일 안에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오는 26일까지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특검 포함 모두 87명 규모의 수사단을 구성하게 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대통령의 승인 아래 1회에 걸쳐 30일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