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한 불만 경남지사 여론조사 조작됐다

2018-06-03     서울 이대형 기자
‘괴벨스 공화국’ 언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한국당 후보들에 불리하게 나온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여론조작이라고 주장,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ㆍ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역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편향된 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경남MBC 리얼미터 최근 조사에서 800 샘플 조사를 했는데 로데이터를 보니 문재인 지지자 400명이 응답하고 홍준표 지지자는 그 절반인 2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에서 그 악조건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이라며 “그렇다면 내 지지자 응답이 당연히 많아야 된다”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홍 대표는 경남에서 37.24%를 얻어 문재인 대통령 36.73%보다 0.51%p 차로 앞섰다.

 그러면서 “문재인 지지자들보다 응답자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작 증거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표한 MBC 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차기 경남도지사 지지도에 따르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9% 지지율을,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32.4%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사이 실시됐으며, 대상은 807명,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