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유상증자 청신호 켜졌다

2018-03-19     한상균 기자

신주 20%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 초과

“실적 개선 의지ㆍ시황회복 확신”



 삼성중공업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주식청약신청 결과, 배정 주식 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신주 2억 4천만 주 가운데 발행 주식 20%인 4천800만 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이번 주식청약은 지난 12~15일까지 청약접수결과 대상자 1만 797명 가운데 1만 563명(약 98%)이 신청했고 개인별 추가 청약분을 포함하면 청약 신청 주식 수는 6천4만 주로 우선 배정된 주식 4천800만 주를 25%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의 배정주식의 초과청약은 임직원들의 실적 개선 의지와 시황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주주 청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 12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실시하고 이어 구주주 청약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5월 4일 신주 상장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