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2018-01-16     강원석


강아지의 재롱을 보고

귀엽다고 함부로 웃지 마세요

어미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몸부림일지 모릅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예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잃어버린 짝을 찾는

구슬픈 울음일지 모릅니다



맑고 푸른 하루가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에게는

힘든 날일 수 있듯



당신의 미소가

나의 눈물이 되고나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이제는 압니다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