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한국축구’ 역대 두 번째 16강 도전

2018-01-01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신태용호는 지난해 7월 출항 초반에는 순탄하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받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였던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모두 ‘무득점-무승부’를 기록하며 간신히 9회 연속 본선행을 달성한 것이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고, 전 세계에서도 연속 진출국 순위로 브라질(21회)과 독일(17회) 등에 이어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지만 축구팬의 반응은 싸늘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원정에서 러시아전 2-4 패배에 이어 모로코전 1-3 참패를 당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다행히 신태용호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고, 세르비아전에서도 1-1 무승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개최국이자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4-1로 대파하는 ‘도쿄 대첩’을 완성하고 우승을 차지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부진의 터널을 통과해 축구팬들의 팬심을 회복한 신태용호가 러시아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며 원정 16강 진출의 감격을 재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