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사 주차난 민원인 ‘불편’

인구 늘면서 민원 증가 얌체 장기주차까지 겹쳐 746면 공간도 역부족

2017-12-07     임채용 기자

 양산시청사 주차난에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구 급증세로 민원은 늘어나는데 얌체 장기주차까지 겹쳐 현재 746면인 주차공간마저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장기주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6일 민원인에 따르면 시청사 주차장은 업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9시 30분만 되어도 민원인 차량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청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는 등 북새통을 이루는 게 일상사가 됐다.

 또 시청사 행사나 간부회의 때는 주차난이 절정에 달한다. 2중 주차는 물론이고 시의회 앞 일방통행 도로 옆과 인도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차를 하고 있으나 단속은 없다.

 시청사 내부 주차공간이 243대, 문화회관 142대와 50m 떨어진 태양광 제2 주차장 361대가 있지만 이곳은 일찌감치 시청 직원과 인근 사무실 직원이 종일 주차로 차지하고 있다.

 공무원 출근시간보다는 시청사를 찾는 시간이 늦은 민원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시청 직원 김모 씨(8급)는 “시 주차장은 양산에서 골프를 치는 타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돼 주차난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시민 박모 씨(53)는 “인근 김해시처럼 유료 주차장으로 전환하던지, 직원간 카풀제나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거나 공무원 스스로 이용하지 않는 배려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청 직원들의 차량번호를 수시로 파악해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차 문제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