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年輪)

2017-09-03     박중선
1.

큰 역사 외롬걷고

오일장 나들이길



온 얼굴 지난 세월

표정도 고랑고랑



한세월

되돌아보고

한가롭게 앉았다.



2.

한 서린 오랜 세월

주름진 연륜으로

지나온 세월 따라

당신의 오랜 자취



온 세상

고웁디고운

갖은 풍상 묻었다.



평설

 정형시조에 맞춰 화자 자신의 체험담을 그대로 담고 있다. 언어의 형식이 소리듯이 리듬의 근거에서 보면 시조의 본질을 읽을 수 있고 서정의 분위기를 잘 살린 시조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호 ‘해산’

ㆍ계간 ‘시와수필’ 시조부문 등단(2005년)

ㆍ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정회원

ㆍ(사)향기로운문화동행 부산청량문학인협회 고문

ㆍ화전문학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한국불교문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