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 경남이 최고
2017-07-05 김용구 기자
이는 태풍의 주요 길목인 데다 지질도 점성이 낮아 빗물에 씻겨 내려가기 쉬운 마사토가 많기 때문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철저한 재난대책이 요구된다.
산림청이 5일 발표한 ‘전국 산사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지역 산사태 피해면적이 627㏊로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406㏊)가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전북 280㏊, 경북ㆍ전남 180㏊, 강원 139㏊, 부산 83㏊, 서울 82㏊, 충남 52㏊, 충북 26㏊, 울산 23㏊, 인천 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 광주, 대전, 제주는 산사태 피해가 전혀 없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경남 28㏊, 울산 20㏊, 경북 5㏊ 순으로 역시 경남지역의 산사태 피해가 가장 컸다.
이는 경남지역 지질이 산사태에 취약한 마사토가 많을 뿐만 아니라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7∼9월) 강수량이 예년(727.4㎜)과 비슷하지만 지역적 편차가 크고 8월에는 대기 불안정과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산사태 피해 역시 클 것으로 예상, 피해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