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ㆍ허웅 선생 등 김해 한글학자 재조명

2017-05-28     김도영 기자
 김해가 배출한 걸출한 한글학자인 한뫼 이윤재 선생과 눈뫼 허웅 선생의 업적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지역에서 처음 마련됐다.

 김해문화원은 지난 25일 문화원 1층 강당에서 `제1회 한글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하치근 동아대 명예교수가 `김해의 한글학자 눈뫼 허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그는 허웅 선생의 직계 제자로 알려졌다.

 이어 김정대 경남대 교수가 `환산 이윤재 선생의 생애와 학문`을, 이홍숙 창원대 외래교수가 `김해의 말과 한글`을, 배상현 김해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이 `이윤재의 구국활동과 한뫼길 제안`을 강연하며 두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김해문화원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한글날이면 이윤재 선생 추모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이들의 업적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해 대구 한 야산에 방치된 이윤재 선생의 묘비를 김해시 외동 나비공원에 있는 이윤재 선생 조형물 옆으로 이전하는 데도 일조한 바 있다.

 이양재 김해문화원 원장은 "우리 고장 출신 한글학자를 알리고 한글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