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맞춰 경남 무얼 준비하고 있나
2017-05-17 경남매일
특히 새 정부와 여당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 4년 4개월 도정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이 많다. 그런 면에서 새 정부 5년은 경남에 위기가 될 수도 있다. 더구나 경남에는 여당 국회의원이 3명에 불과하다. 경남의 민심과 현안을 새정부에 강력하게 밀어붙일 힘이 달린다는 말이다. 경남은 지금껏 국책사업 공모에서 줄줄이 미끄러진 경험이 있다. 다른 광역단체들은 똘똘 뭉친 데 반해 우리는 함께 힘을 모으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실패를 또 경험할 수밖에 없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당이 책임 있게 이런 도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채택되도록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 도지사가 없는 상황이라 더욱 그 역할이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여야를 막론하고 도민들의 뜻을 담아내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 자유한국당도 그런 도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비록 여당은 아니지만 경남에서는 다수당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내년은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도민들은 민주당의 여당 역할과 자유한국당의 책임을 지켜보고 있다. 경남이 준비하지 않는데 새 정부가 무엇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