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기도 전 요즘 검찰 눕는다”

홍준표 대선 레이스

2017-03-21 박재근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장기 휴가’를 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섰다. 21일 처가가 있는 전북을 찾은 것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호남의 사위’로서 첫 지역방문이다. 전북 부안 새만금 현장을 찾아 모든 규제를 풀어 새만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는 연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새만금 홍보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다. 그런데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자기가 눕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이 눈치 보고 있는 곳은 딱 한 군데다. 그 사람이 구속하라면 하고 불구속하라면 불구속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문재인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