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환적 6개월 감소세
1월 한진해운 파산 영향 물동량 소폭 증가
2017-02-22 연합뉴스
22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관세청 반출입 신고 기준으로 1월 부산항의 전체 물동량은 20피트짜리 161만 2천여 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159만 6천여 개보다 1.0% 늘었다.
수출입화물은 지난해 1월 76만 6천개에서 올해 79만 2천개로 3.4% 늘었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은 83만 개에서 81만 2천개로 2.2% 줄었다.
이로써 환적화물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가능성이 대두한 지난해 8월(-1.98%) 이후 9월(-4.56%), 10월(-6.46%), 11월(-0.20%), 12월(-5.42%)에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런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졌다.
한진해운이 부산항에서 처리했던 연간 100만 개 이상 환적화물 가운데 상당수가 이탈한 영향이 크다.
이달의 물동량 사정도 그다지 나아질 기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컨테이너 2천만 개 달성을 목표로 세운 부산항만공사는 조만간 환적화물 증대에 초점을 맞춘 인센티브 개편안을 확정해 시행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선사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를 방문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