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62㎞ 확충 경남 사통팔달
밀양~진례 18㎞ 신항~김해 14㎞ 창원~진영 7㎞ 칠원~창원 12㎞
도내ㆍ영남권 주민 신공항 접근 용이 신항 물류도 개선
2017-01-16 박재근 기자
도가 도로망을 확충 계획으로 경남도 서부청사 이전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서부대개발은 물론, 중ㆍ동부 발전전략과 함께 경남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년) 계획’에 도가 건의한 연계교통망 확충안이 대거 반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23개 노선, 454.4㎞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이번 5개년 계획에 도내 2개 노선, 61.8㎞가 포함됐다.
경남의 신설구간은 밀양∼진례 18.6㎞, 부산신항∼김해 14.6㎞ 구간으로 중동부 공단개발과 산업물동량 수송 등에 획기적인 도로망이 뚫린다. 또 창원∼진영 7.5㎞와 칠원∼창원 12.4㎞ 등 남해선 2개 구간과 김해공항∼대동 8.7㎞ 중앙선 1개 구간도 확장된다.
33.2㎞의 신설구간에 1조 6천161억 원, 28.6㎞의 확장구간에 5천300억 원 등 모두 2조 1천461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고속도로 신설ㆍ확장구간은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과 연계한 고속도로망이다.
도는 고속도로 신설ㆍ확장으로 앞으로 도내는 물론, 대구ㆍ경북 등 영남권에서 신공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부산신항으로 물류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건설이 확정되고 나서 후속대책으로 이러한 고속도로 신설ㆍ확장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당정협의회, 정책협의회 등과 10차례 이상 협의를 거쳐 신항 제2배후도로와 연결되는 밀양∼진례 신설과 김해공항∼대동 구간 건설, 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고속도로망 확충을 요청했다.
송병권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이번 5개년 계획에 김해신공항, 부산신항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 신설ㆍ확장 계획이 포함돼 경남, 대구, 울산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도로망이 구축된다”며 “대구ㆍ밀양에서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까지 거리는 20㎞, 시간은 3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김해신공항 건설 확정에 따라 연계 고속도로망 이외에도 대형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연장, 영남권 주민이 1시간 이내 신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건설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