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2017-01-16     백미늠
이사한 새집처럼

새로 장만한 옷처럼

네가 자랑자랑 할 때마다

눈물 같은 것은 다 이쁘지

우리가 지나온 시간처럼

돌부리에 넘어지던 바람도

햇빛을 감고 일어나듯

제 갈 길을 아는

다육이



시인 약력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