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한다” 손윗동서 찌른 40대

마산 살인미수 구속

2017-01-11     이병영 기자
 마산중부경찰서는 ‘평소 나를 무시한다’며 손윗동서에게 흉기를 휘두른 황모(43ㆍ여)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에서 손윗동서인 추모(59ㆍ여) 씨의 왼쪽 팔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추씨의 남편 최모(60) 씨는 황씨의 흉기를 뺏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왼쪽 팔이 5㎝ 정도 찢어진 추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당시 황씨는 흥분한 상태에서 추씨를 보자마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는 “손윗동서가 친지들에게 내 험담을 자주 하고 돈을 좀 빌려달라는 부탁도 거절하는 등 평소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간 것을 봤을 때 범행을 사전계획했다고 판단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