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코앞

의심환자 증가 예방접종 당부

2016-12-01     김용구 기자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 수가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 턱밑까지 육박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26일(제48주)에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목 아픔 등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천명 당 7.5명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지난달 6∼12일(46주)에 4.5명에서 같은 달 13∼19일에 5.9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8.9명)을 적용하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이웃 나라 일본은 이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대개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며 때로는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폐ㆍ심장질환ㆍ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연령대, 생후 6∼59개월, 임신부, 의료인 등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생후 6∼12개월 영아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 외에도 기침예절을 지키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