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한국시리즈 선발투수 4명 확정

홈에선 어린 선수 등판

2016-10-27     연합뉴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내세울 선발투수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다이노스(NC 2군 팀)의 홈구장인 야구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취재진에게 "4선발은 다 구상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1승 1패를 한다면 홈에서 어린 선수가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LG 트윈스와 벌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장현식 등 3명으로 선발 투수진을 꾸렸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3선발이 아닌 4선발 체제를 가동하겠다면서 "두산에 맞는 투수를 찾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현식을 비롯한 구창모, 배재환, 최금강 등이 선발 후보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금강을 제외하면 모두 어린 신인들이다.

 올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N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밟는 무대다.

 처음 경험하는 큰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긴장도가 남다를 수 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떨림을 갖고 경기하는 것은 좋다"며 오히려 긴장감을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NC 선수들이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LG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것은 좋은 예방주사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도 중요했다"며 "감독이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선수 자신들이 느껴야 한다"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휴식을 취한 NC 선수들은 이날 오후 1시 15분께부터 3시까지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