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황택의, 세터 최초 전체 1지명

신인 드래프트 1순위 KB손해보험 행

2016-10-24     연합뉴스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다.

 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보의 지명을 받았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세터가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건, 황택의가 처음이다.

 황택의는 대학에서 2시즌만 보내고 프로에 도전했다.

 1m 90㎝의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고, 강한 서브까지 갖췄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세터는 단 한 번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레프트와 라이트 등 측면 공격수가 주로 누렸다.

 지난 2014-2015시즌 한국전력이 리베로 오재성을 전체 1순위로 뽑으면서 포지션 편중을 깼다.

 그리고 황택의가 세터로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한 KB손보는 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에 도전했다.

 최하위 우리카드가 구슬 50개를 넣고, 6위 KB손보가 35개, 5위 한국전력이 15개를 추첨함에 넣었는데 KB손보를 의미하는 노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강성형 KB손보 감독은 최대어인 황택의를 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