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소설 허준` 日 번역판 수익금 기부

동의보감 전도사 도시꼬 여사

2013-10-01     김영신 기자
 소설 동의보감 일본어 번역판인 `소설 허준` 저자 도요시마 데츠 미망인 나카자와 도시꼬 여사가 1일 산청군을 방문, 일본어판 `소설 허준`의 수익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도시꼬 여사는 현재 일본에서 한의학과 동의보감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2011년 산청을 방문해 일본어판 `소설 허준`을 전달하고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2003년 일본 KNTV에서 드라마 `허준` 방영을 앞두고 출판사 결서방과 극적으로 소설 동의보감 출판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도시꼬 여사의 행보는 일본 조지대 교수였던 남편 도요시마 데츠 씨의 유지를 이어 동의보감과 한의학이 일본 전통의약 발전에 이바지해 온 점과 소설의 뛰어난 내용을 일본인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시꼬 여사는 "동의보감은 한ㆍ일 양국의 진정한 화해와 우호를 촉진하고 양 민족의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일본 젊은 층도 동의보감을 읽어야 한다는 남편 뜻을 알리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