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전이하(瓜田李下)
2011-07-03 류한열 기자
과전이하(오리 瓜, 밭 田, 오얏 李, 아래下)는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이다. 괜한 의심 살 짓을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이다. 전국 시대 주(周)나라 열왕(烈王)의 후궁인 우희(虞姬)가 모함을 받아 옥에 갇혀서 한 말이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다. 즉 남의 의심받을 일을 피하지 못했다고 후회한 것이다. 자신이 옳아도 의심 받을 일을 하면 모함을 받게 된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가 정도를 걸으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모든 내용을 밝혀내야 하는 데, 자칫 더 많은 의혹을 주면 안된다. 그리고 의심을 받을 일은 추호도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