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 `한국형 맥주축제` 연다

내달 16일부터 남해서 `옥토버페스트`

2010-09-15     박성렬 기자

대한민국 유일의 독일교포 정착촌인 남해 독일마을이 가을을 맞아 풍성한 맥주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마을 주민들은 다음달 16일 매년 수백만명을 육박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맥주매니아를 끌어들이는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를 한국형으로 바꾼 `2010 보물섬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옥토버페스트(이하 맥주축제)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3주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년 전통의 세계적인 맥주축제다.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마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오크통 개통식, 맥주 빨리 마시기, 팔씨름 경기, 통기타와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쉴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축제의 주제인 맥주는 독일 정통맥주와 국산 생맥주, 그리고 남해에서 생산한 흑마늘을 첨가한 흑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안주 또한 독일 정통 소시지와 독일식 양배추김치 그리고 남해에서 잡아 올린 해물을 재료로 한 해산물 꼬치구이, 통바베큐 등 특색있고 맛깔난 음식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독일교포와의 티타임, 바자회, 독일마을의 오늘을 있게 한 사진전 등 하루 일정이지만 알차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회 석숙자 회장은 "고국으로 돌아와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맥주축제를 통하여 독일의 전통축제도 알리고, 보물섬남해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