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남강댐 유역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장래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고장의 자연여건으로 보아 상류지역에 댐을 건설하는 것이야 말로 일부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수자원의 개발과 환경문제를 둘러싸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지역주민들 상호간의 갈등과 문제제기로 계획대로 진척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논쟁은 모두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고 지역주민과 후손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 하루빨리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
또한 정부도 댐건설과 관련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세밀하게 조사해 좀더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들더라도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의 수요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질 좋고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해야만 풍요로운 삶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가능한 시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수자원을 어떻게 확보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느냐가 지역 경쟁력 확보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물의 확보와 효율적인 이용은 지역의 경쟁력이자 지역주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준다는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하겠다.
<남강댐관리단 관리팀장 이호석>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