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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값 상승 국내소비자 물가 ‘흔들’
국제곡물값 상승 국내소비자 물가 ‘흔들’
  • 승인 2008.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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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콩 등 곡물 가격 두배 오르면 소비물가 0.7% 올라
밀·콩·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국제 가격이 두 배로 오르면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를 0.7% 정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애그플레이션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밀·콩·옥수수 값이 동시에 100% 오를 경우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는 각각 0.6%, 0.7%의 상승 압력을 받는다고 밝혔다.

동반 상승률이 30%이면 생산자, 소비자 물가는 0.2%씩 높아진다.

옥수수 값이 각각 30%, 50%, 100% 인상될때 소비자 물가는 각각 0.1%, 0.2%, 0.4%의 변동 압력을 받게되고, 전분·당류, 육류·육가공품, 낙농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옥수수에 비해 파급력은 약하지만, 콩과 밀 역시 30~100% 비싸지면 각각 0.03~0.09%, 0.05~0.18% 정도의 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

콩은 유지·식용유, 밀은 제분이나 빵·과자·국수류 가격상승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증가가 소비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앞으로도 현재 수준과 비슷하거나 과거 수준보다 한 단계 상승한 상태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물가안정 대책방안으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쌀 소비 촉진과 2모작으로 우리밀 생산 확대, 식량안보용 곡물 비축 확대 그리고 국제곡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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