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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의병장 곽재우 장군 호칭
'횡설수설' 의병장 곽재우 장군 호칭
  • 승인 2008.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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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는 빛나는 업적을 남긴 수많은 위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1592년 의령에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다는 곽재우 장군은 ‘의병장 곽재우’, ‘홍의장군 곽재우’, ‘망우당 곽재우 장군’,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장’, ‘홍의장군 곽 망우당’, ‘충익공 홍의장군’, 충익공 곽재우‘, ’천강 홍의장군 곽재우‘ 등 호칭이 무려 8가지로 책자에 수록돼 교육 자료와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책에서 배우고 또 전국 지역에서도 유명한 위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관광자원화하기위해 홍보하고 있지만 유독 곽재우 장군에 대한 호칭은 8가지 난립으로 헷갈리게 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맥락의 용어를 뒤죽박죽 중복으로 사용하면서 경찰 수사 용어로 풀이하면 ‘횡설수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에 기자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후대들의 올바른 교육 가치관과 정체성, 일관성과 함께 무엇보다 이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특히 이 같은 문제는 교육계와 학계에서도 문제를 심각하게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면서도 개선이 전혀 안 되고 있다.

민선 4기 김채용 군수는 35년간 동네잔치로만 그치고 있는 ‘의병제전’ 행사를 극대화시키고 의병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정부에 ‘의병의 날’로 제정 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민, 관 추진협의회’를 발족 시키며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는 제36회 의병제전이 역대 최고로 11일간 열리는 만큼 김 군수와 협의회의 발전적 대안과 앞으로의 내실 있는 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 문제는 결국 의병의 발상지인 의령의 의령인이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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