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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전 스타 서상민
K리그 개막전 스타 서상민
  • 승인 2008.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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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전 스타 서상민
“올해 신인왕은 내 것!”

데뷔전서 신인 최초 개막전 2골 신기록 ‘시선집중’
경남FC 조광래 감독, “국가대표 성장 자질 충분”

2008 K리그 개막전 최고의 스타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도, 용병도 아니었다. 지난 9일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탄생한 경남FC의 슈퍼 루키에 경남도민들을 비롯한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자신의 데뷔전에서 개막전 첫 골을 포함해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4:2 승리를 이끈 신예 서상민(사진.22).

팀의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된 서상민은 정확한 패싱과 빠른 침투로 이날 대구의 수비라인을 뒤흔들었다. 달라진 경남FC의 허리라인에 한 축을 담당하면서, 이날 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4분 팀 승리를 확정짓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역대 신인 최초로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주인공이 됐다.

서상민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경남FC에서 계속 뛰고 싶다.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다”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서상민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경남에 입단, 키프러스 전지훈련서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대주다.

개막전에 앞서 조광래 감독은 용병 의 공백을 메울 선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이끌어 갈 선수로 신인인 서상민을 과감하게 꼽았다.

볼 관리 능력과 해결사 기질이 있는 이관우(수원)를 닮고 싶다는 서상민은 지난 1월 사이프러스 동계 전지훈련지에서 올 시즌 개막전 첫 골을 넣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당시 “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뛰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지난 9일 개막전에서 전광석화 같은 팀의 첫 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마쳤다.

그는 이미 지난 1월 28일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지에서 루마니아 폴리 티미소아르와의 연습경기에 1골을 기록하며 장차 대성할 재목감으로 인정을 받았다.

서상민은 10일 오전 “개막전 첫 골을 넣어 기쁘고 팀이 이겨 너무 좋다”면서 “좋은 경기를 해서 관중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홈구장을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용병 공격수가 없는 약점을 올해 신인으로 들어온 서상민 등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메웠다”며 “서상민은 게임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머리가 영리하다. 3년내 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덕여 코치도 “상민이는 훈련태도나 모든 면에서 적극적이다”며 “신인답지 않은 대담성이 돋보이고 감독이 추구하는 성향과 잘 맞다. 아주 성실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경남의 두 번째 상대는 16일 원정으로 치를 광주 상무.

개막전 깜짝 스타에 머물지 아니면 광주전을 비롯해 매 경기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 조광래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할 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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