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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공약으로 비난받는 의령군수
거짓말 공약으로 비난받는 의령군수
  • 승인 2008.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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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민선 3기 군수와 (주)그린시티가 지난 2004년 8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칠곡면 자굴산골프장 조성 사업이 반대 주민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다.

총 1,0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자굴산 골프장은 칠곡면 내조리 와 외조리 일대에 27홀(171만9,016㎡) 규모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군수가 바뀌면서 착수한지 3년이 경과했으나 이를 추적해 온 기자는 물론이고 군민들도 ‘되기는 되는 것이냐’며 행정과 시공 업체 및 주민들 간의 극한 대립에 많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반대 이유로 농약 과다 사용과 지하수 고갈, 청정 농촌 말살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굴산골프장 조성을 전면백지화 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채용 군수가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데 더 분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바뀌었다면 그 이유라도 밝혀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칠곡면은 “군수가 당선을 위해 거짓말로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한 만큼 다음 선거에는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마을 이장 14명과 새마을지도자 14명 등 총 28명이 집단사퇴했다.

이어 10여개의 사회단체에서도 반대에 가세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자굴산골프장은 주민 96%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의령군이 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어붙이자 반대 여론만 더 수직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채용 군수는 법요건 이전에 후보 시절 삭발과 눈물로 한 표를 호소하고 길바닥에서 큰절을 올린 초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해도 무례는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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