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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올해·내년 5% 성장 힘들다”
“한국 경제 올해·내년 5% 성장 힘들다”
  • 승인 2008.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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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고유가 등 세계경제 침체 우려 전망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5% 성장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올해 5% 성장을 낙관한 투자은행들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 고유가,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및 세계경제가 침체할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NP파리바·골드만삭스·JP모건·리만브라더스·모건스탠리·UBS·도이치뱅크·씨티·메릴린치 등 9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올해 들어 보고서를 통해 밝힌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7%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에 조사했을 때의 5.0%(8개 IB 대상)보다 0.3%포인트 낮다.

기관별로는 메릴린치가 가장 높은 5.5%를 제시했고,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도 여전히 우리 경제가 올해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각각 4.8%의 성장률을 전망했고, 리만브라더스와 씨티는 각각 4.6%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UBS는 4.1%를, 도이치뱅크는 9개 기관 중 가장 낮은 3.9%의 전망치를 내놨다.

이들 투자은행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5%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투자은행이 제시한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4.9% 였고, 골드만삭스(5.3%), 리만브라더스(5.3%), 모건스탠리(5.3%), JP모건(5.1%), BNP파리바(5.0%) 등은 5%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씨티(4.8%), 메릴린치(4.7%), UBS(4.2%), 도이치뱅크(4.0%) 등은 우리 경제가 내년에도 5%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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