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사랑하는 마음에 작금의 사태를 우려하며”
“진주를 사랑하는 마음에 작금의 사태를 우려하며”
  • 승인 2008.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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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한해 단위로 모든 일을 갈무리 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애써 지난 한 해를 반추해 보면 아쉽고 걱정스런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나는 진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한숨으로 작금의 사태를 우려하며 이 글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작금의 사태란 지난 1월10일 일면 머릿기사를 시작으로 야기된 경남일보의 치졸한 언론보도 형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를두고 대부분의 진주시민들이나 독자들은 감히 지방의 거대 언론사를 상대로 잘못이 있다고 대드는 무모함을 보일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솔직하게 나도 언론사의 후환이 두려워 말을 해야하나 참아야하나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하다 그래도 한마디 하게 됐다.

신문의 생명은 직필, 정론, 공정성을 근본으로 할때 생겨나는 것이라 본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를 보면 경남일보를 사랑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여 100년 전통의 경남일보가 다시는 시민들에게 왜곡되지 않는 올바른 기사를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하며 몇 가지 지적하며 또한 묻고자 한다.

첫째, 취재자와 발재자의 공개문제를 지적한다. 자기가 취재한 글에 대해 기자가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기사는 기사로서의 가치가 없다. 특별취재팀이라면 특별취재팀 누구라고 밝혀야 되지 않겠는가.

만일 일반전단지에 유령단체의 이름이나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경남일보를 폄훼하는 유인물을 뿌린다면 이것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겠는가.

둘째, 공개가치 또는 발표가치가 있는 기사선정의 문제이다.

발표가치도 없고 알맹이도 없는 기사를 계속해서 싣는 신문이라면 신문의 가치가 없다.

가치없는 기사를 계속해서 싣는다면 그 신문사의 편집진의 정신은 모두 죽었단 말인가.

셋째, 신문의 공공성과 공익적 존재가치를 묻는다. 사상이 죽어버린 신문, 전단지로 전락해버린 유인물을 계속해서 발행한다면 언론사로서의 가치를 따져볼 일이다.

필자는 언제부터인가 죽어버린 편집진의 자존심과 경남 최고 신문의 자존심을 다시 살려서 사상과 혼이 살아있는 경남일보가 되어주길 간절히 기도한다. 누가 보아도 개인적인 감정 다툼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기사를 계속해서 보도한다면 필자를 포함해 그동안 경남일보를 애독해온 많은 독자들이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무자년 새해에는 희망적이고 생산적이며 힘없는 상대도 배려하는 경남일보로 거듭나길 기도해 보는 것은 나만의 소망일까?

성공 스님 (선전암 주지, 진주시사암연합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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