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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갑상선 질환의 관리
여러가지 갑상선 질환의 관리
  • 승인 2008.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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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갑상선은 목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갑상연골의 아래로 기관의 주위를 양쪽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갑상선은 겉으로 보이지 않으며 대개는 만져지지 않으나 갑상선에 병이 생긴 경우 흔히 갑상선이 만져지거나 보일 수 있다.

갑상선은 신체의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고 신체 및 중추신경계의 발육을 담당하며 심장 및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95% 이상이 그레이브스 병에 의해 일어난다. 그레이브스 병은 일종의 체질적인 요인에 의한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든다. 체력의 소모가 심하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손발이 떨린다. 열 발생이 많아져 더위를 참기 어렵다.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노인이나 기존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부정맥이 나타난다.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해진다.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불임이 되기도 하며, 안구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는데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과정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 투여법, 방사능을 이용해 갑상선 조직을 파괴시키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 갑상선 조직을 제거하는 갑상선 수술 등이 있다.

이와함께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을 갑상선에서 만들어내지 못해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 제거 수술 후, 방사성 옥소 치료 후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또한 쉽게 피로하며 의욕이 없고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지며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야 하며, 1년에 2번 정도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확인해야 한다.

진주고려병원 내과2과 박순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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