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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지난해 최대고객 ‘독일’
조선업체, 지난해 최대고객 ‘독일’
  • 승인 2008.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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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지난해 최대고객 ‘독일’

수주 선박 대부분 초대형… 영업이익 높아

국내 조선업체들의 지난해 ‘수주 대박’에는 독일 선사들이 톡톡히 한몫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지난해 최고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대 선박 발주국은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지난해 총 21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4분의 1 가량인 50척이 독일 선사들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단일 국가로는 최대 물량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에 있어서도 지난해 최대 고객은 독일 해운선사였다. 총 114척의 수주물량 가운데 앞으로 독일 해운사에 인도될 선박은 48척으로 ‘선박 발주국 1위’에 올랐다.

전세계 20여개 국가의 고객들로부터 지난해 106척의 선박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 독일 국적의 해운사로부터 수주한 물량은 가장 많은 13척에 달했다.

이는 독일에 유명 컨테이너선사들이 몰려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팍로이드사(社), 오펜사, 콘티사 등의 독일 컨테이너선사들 지난해 경쟁적으로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섰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50척, 대우조선해양의 48척, 삼성중공업의 13척 등 독일 선사로부터 지난해 수주한 대부분의 선박은 컨테이너선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는 컨테이너선이 잘나가지 않았지만 지난해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선 수주가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생산·수출되는 공산품이 늘어난 데다 과거 벌크선을 이용해 나르던 물건들도 간편하고 신속한 하역 등을 이유로 컨테이너에 실려 옮겨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또한 컨테이너선이 고부가가치 선종이라는 점에서 이들 조선업체의 수주활동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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