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동전 환수 ‘골머리’

동전 발행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환수는 되지 않아 한국은행이 골치를 앓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의 주화 발행액은 75억1,800만원에 달했지만 환수된 동전은 고작 2억7,600만원에 그쳐 순발행액이 사상 최대인 72억4,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주화 순발행액 38억3,500만원과 비교해 88.8%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체 발행액은 2006년 41억8,300만원보다 79.7%나 증가한 반면 환수액은 2006년 3억4,800만원보다 20.7%나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00원짜리 동전 위주로 발행은 크게 늘고 있지만 환수액은 미미해 주화발행비용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주화 다시 쓰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