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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술의 현황과 방향 한눈에…
경남 미술의 현황과 방향 한눈에…
  • 승인 2008.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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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2007 신소장품전’
조영제 作 촉석루 봄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이 지난 한해 동안 수집한 작품들의 현황과 방향을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은 ‘2007 신소장품전’을 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제2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07 신소장품전’은 지난해 미술관이 수집한 작품들을 도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경남 미술의 정체성과 함께 다양한 경향의 현대미술 흐름과 그 예술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회.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수집 작품 246점 중 기증작품과 공예를 제외한 4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등 부문별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분류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특별전시실에서는 소품들을 전시한다.

이상갑의 1936년 작품 ‘복숭아’, 촉석루만을 그려 ‘촉석루 화가’로 알려진 효석 조영제의 작품들,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우환의 1983년도 ‘From Line’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박생광, 김종영 등 지역 출신 작가의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1950년에서 1970년대의 다양한 장르와 작품 경향, 시대별 표현방식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전문안내인의 설명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품 감상의 이해와 함께 미술관 소장품의 경향과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은주 관장은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은 도민들에게 당대의 미술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후대에 물려주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우수한 지역미술 작품에 대한 조사와 연구, 객관적인 수집절차를 통해 지역미술의 발전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지난해 작품 수집을 위해 운영조례를 개정하고 작품 추천과 부문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의 심의와 가액평가 등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투명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수집한 소장품은 구입 58점, 기증 216점으로 총 274점에 이르며, 부문별로 보면 한국화 13점, 서양화 38점, 조각 6점, 판화 204점, 드로잉 1점, 공예 12점이다.

특히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실험적 개척자인 강국진의 판화 200점의 기증은 미술품이 공공의 문화적 자산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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