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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해 시인, '낮은 기침' 출간
공영해 시인, '낮은 기침' 출간
  • 승인 2007.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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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원형 3장 6구 고수한 첫 시조집
‘늦잠도 죄스러운/ 워낭소리/ 낭랑랑/ 쇠죽/ 뜸지우던 솔가리 불, / 낮은 기침…’

공영해 시인이 첫 시조집 ‘낮은 기침’을 출간했다.

표제작인 ‘낮은 기침’은 고시조의 원형인 3장 6구의 단수를 고수하며 ‘아버지의 새벽 2’라는 부제처럼 유년 시절의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 시집은 민무늬, 생흙내, 새물내, 빛의 길, 피리 소리의 5부로 구성돼 주로 자연과의 교호 작용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을 그리고 있다.

공 시인에게 자연은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작품 안에서 화자의 감정을 대신해 주는 메신저의 역할로 등장해 자신을 찾아가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조21 발행인인 민병도 시인은 “공 시인은 자연물을 차용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의 길 크기를 꾀하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들은 오랜 경륜에서 묻어나오는 정신의 깊이와 생각의 무게가 절제미와 어우러져 중후함을 더해 주고 있다”고 평했다.

1999년 시조문학을 통해 등단한 공영해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경남문협, 경남시조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했고 현재 가락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자유시집 ‘모과향에 대한 그리움’, 3형제 문집 ‘방앗간집 아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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