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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통영 돌에 피다
김춘수 ‘꽃’ 통영 돌에 피다
  • 승인 2007.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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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와 통영시민 등 성금 모아 시비 건립
시인 김춘수 선생의 ‘꽃’ 시와 시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1922~2004) 선생의 대표작 ‘꽃’이 비로 제작된다.

통영시는 29일 오후 항남동 성광호텔 맞은편 중앙간선도로변에 김 시인의 대표작인 ‘꽃’을 새긴 시비를 세우고 29일 오후 제막식을 갖는다.

이번 시비는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민간단체인 ‘꽃과 의미를 그리는 사람들’이 통영시민들과 출향인 500여명이 1,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

마천석을 다듬어 만들어진 시비 앞면에는 시 ‘꽃’이 육필원고 그대로 음각으로 새겨진다.

통영시 동호동 63번지에서 출생한 김춘수 시인은 해방후 고향에서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전혁림 등과 함께 ‘통영문화협회’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통영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1947년 첫시집 ‘구름과 장미’를 출간했다.

시비제막식에는 김춘수 시인의 큰딸 등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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