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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주부들이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
시각장애인·주부들이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
  • 승인 2007.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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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내달 4일 소리새합창단 공연
쌀쌀한 초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특별한 음악회가 잇달아 열린다.

지휘자와 보면대가 없는 오케스트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가 오는 29일 지방순회공연으로 김해를 찾는다.

내달 4일에는 주부들로 구성된 소리새 합창단이 연말이웃돕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 송년연주회
지휘자와 보면대 없이 눈빛이 아닌 마음으로 하나되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시각장애인 전문연주가로 구성된 ‘하트-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송년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는 장애로 인해 비록 앞은 볼 수 없지만 뛰어난 음악성과 연주실력을 가진 시각장애인 음악가로 구성된 실내관현악단.

지난 3월 창단해 창단연주회로 지방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음악박사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음악감독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음악가 12명이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모짜르트의 5중주를 비롯해 고전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세기를 아우르는 심도있는 클래식 곡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사랑의 인사, 카르멘 조곡, 헝가리안 댄스 등 대중적이고 친근한 음악으로 사랑 가득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 음악인들이 한곡을 연주하기까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결실을 감동의 하모니로 승화시켜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공연문의는 02-430-2000으로.

△ 소리새 합창단 음악회
주부들이 연말이웃돕기를 위해 화음을 맞춘다.

주부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소리새 합창단이 내달 4일 오후7시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연말이웃돕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소리새 합창단은 지난 1월 이봉재 지휘자와 김해중앙병원 부설 주부대학 학생 65명으로 창단한 이후 병마로 고통받는 환우는 물론 복지시설 등을 찾아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보다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창단 이후 1년여 동안 준비한 합창의 하모니를 시민들에게 들려주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총 7부로 구성되며 평화의 기도, 숲의 요델, MY WAY, 경기민요, 경북궁타령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래한다.

1970년대 영화계의 대표 배우 김추련이 특별출연해 해후, 낭만에 대하여 등을 들려주며 아름다운 감성으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김은경, GJP 소년소녀합창단, 일남일녀중창단도 출연한다.

정연희 단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겠다”며 “특별출연 등 공연시간 동안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진 합창의 묘미를 느끼며 미소를 지을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공연문의는 330-602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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