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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배추 수입 지난해 6.7배
10월 배추 수입 지난해 6.7배
  • 승인 2007.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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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김치 무역적자 67% 늘어
배추·무 등 국내 채소 가격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초강세를 보임에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김장철을 앞두고 관련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0월 한달동안 우리나라는 모두 19만665달러어치(691t)의 배추를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의 2만8,619달러(106t)와 비교해 금액기준으로 6.7배, 물량 기준으로 6.5배에 이르는 규모다.

같은 기간 무 역시 지난해 동월의 2.7배인 18만2,992달러어치(2.2배 374t)가 들어왔고 김치 완제품 수입액과 물량도 각각 1,381만1,802달러, 2만7,005t으로 43%, 40%씩 급증했다.

특히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처음 무역 역조를 기록한 김치의 경우 올해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총 8,476만7,754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한데 비해 수출(6,015만8,970달러)은 불과 3.1% 늘어 결과적으로 적자가 2,460만8,784달러에 이르고 있다.

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3만9,983달러보다 67%나 많을 뿐 아니라 지난해 전체 적자인 1,762만7,421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선 것이다.

수입 상대국을 따져보면 지난달 들어온 배추·무·김치의 경우 소량(750㎏)의 일본산 배추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산이었다.

중국산 수입 김치에 대한 수요 증가는 소비자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5~8일 전국 8개 도시 732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김장수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4.2%가 “중국산 김치를 직접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05년 4.4%에 불과했던 이 비율은 지난해 10.8%를 거쳐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산 김치의 맛이 국산에 비해 비슷하거나 더 맛있다’는 대답도 지난해 51.9%보다 4.1%포인트 높은 5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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