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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국제선 저가항공사 설립
내년 5월 국제선 저가항공사 설립
  • 승인 2007.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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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0억원 출자 ‘에어코리아’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00억원을 출자해 가칭 ‘에어코리아(Air Korea)’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지역의 항공 수요 증가로 저가항공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저가 항공사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설립하는 저가항공사의 특징은 국내선은 뛰지 않고 국제선을 곧바로 운항한다는 것으로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대한항공측은 자신했다.

대한항공측은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의 정비, 운항 경험 등으로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안전에 관한 국제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부도 일반 저가항공사와 달리 바로 국제선 면허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코리아는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항공자유화 지역인 중국 산둥성과 하이난성 및 도쿄를 제외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에 취항하는 등 중단거리 국제노선을 집중 공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 지역은 아시아나항공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지역인데다 타이거항공 등 해외 저가항공사들도 난립하고 있는 곳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정기와 부정기로 나뉜 항공운송면허를 국내선과 국제선 면허로 개편하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일단 항공면허를 신청하면 국내선 면허를 내줘 일정 기간 운항해 안전성을 입증한 뒤에 국제선을 뛸 수 있도록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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