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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 가능성 보여준 KBS ‘차마고도’
한국 다큐 가능성 보여준 KBS ‘차마고도’
  • 승인 2007.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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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요청에 내달 전편 재방송 결정
KBS의 6부작 다큐멘터리 ‘차마고도’가 25일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선 인류 역사상 최고(最古)의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완성도 높은 영상과 내용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불암의 내레이션과 양방언의 음악도 감동을 배가시켰다.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찬사와 재방송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KBS는 전편을 재방송하고 제작과정을 다룬 특집을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

1~6부는 다음달 24일부터 29일까지 오후 11시30분 KBS 1TV를 통해 연속 방영되며 30일 오후 8시에 제작기 ‘차마고도 다이어리’가 방송될 예정이다.

‘차마고도’는 KBS가 편당 2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세계 최초로 차마고도의 5,000여㎞ 전 구간을 촬영한 프로젝트. 제작진은 3개의 촬영팀을 동원해 1년4개월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사투를 벌였다.

국내 다큐멘터리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지금까지 일본, 스페인 등 11개국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부 전체 평균 시청률은 11.4%였으며 회별로는 1부 ‘마지막 마방’과 4부 ‘천년 염정’이 13.7%로 가장 높았다.

KBS 김무관 CP는 “혹시 아름다운 경치에만 함몰될까 우려했는데 ‘잊어버리고 살던 삶의 가치를 되찾고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기우였음을 알았다”면서 “자연뿐만 아니라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제작진이 이야기하고자 한 바가 제대로 전달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소 20여 개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큰 문제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최초로 풀HD DVD 출시도 준비 중”이라며 “시청자 반응이나 시청률 면에서나 성과가 좋아 제작진에게도 상당한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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