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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대선정국 구도변화 조짐
대선 D-50 대선정국 구도변화 조짐
  • 승인 2007.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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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昌 재출마’ 최대 이슈
정동영 ‘추격전’ 1강 1중 양상
제17대 대통령선거가 30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50일을 남겨 놓은 이날 대선정국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출 이후 대선구도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일방독주 체제에서 정 후보의 사력을 다한 추격전이 펼쳐지는 1강 1중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 후보는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범여 후보단일화 보다는 이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범여 후보군은 일단 각개 약진 형태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한나라당에는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우려속에 이회창 전 총재의 재출마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그의 출마 저울질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다수지만 이 전 총재 열렬 지지자들과 ‘반 이명박’세력이 결집할 경우 기존의 대선판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이 전 총재 출마 움직임 및 친박세력을 겨냥해 “이명박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데해 친박 세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이후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후보 난립양상을 보여온 범여권이 11월 중·하순께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착수해 ‘세력 통합’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보수층은 역으로 ‘세력 분화’의 길로 접어드는 양상인 셈이다.

특히 이명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투자자문사 BBK 관련 의혹은 신당측의 총공세속에 김경준 전 BBK 사장의 귀국 임박설로 올 대선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정 후보측은 “거짓말과 부패의 바벨탑은 무너지게 돼 있다”며 BBK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해 이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50% 안팎에 달하는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어렵다는 절박감이 담겨 있다.

신당측은 국정감사에 이어 내달 7~9일에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더욱 강도높은 폭로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김경준씨가 미 법무부의 송환심사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하순께 귀국하게 되면 BBK 공방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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