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1:13 (화)
안홍준 의원 “반달곰 복원사업 재검토해야”
안홍준 의원 “반달곰 복원사업 재검토해야”
  • 승인 2007.10.3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마산 을)의원은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리산 반달가슴곰 종 복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공단이 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 위해 연해주산 반달곰 12마리, 북한산 8마리 등 모두 20마리를 수입해 지리산에 방사했다.

그러나 4마리는 올무에 걸린 외상 등으로 폐사했으며 1마리 실종, 4마리는 자연적응에 실패해 인공사육장으로 데려오는 등 모두 9마리가 죽거나 적응에 실패했다. 현재 지리산에 남아있는 반달곰은 11마리.

특히 공단은 지난 24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반달가슴곰 6마리를 추가로 들여왔으며 2012년까지 지리산의 곰 개체수를 11마리에서 50마리까지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 의원은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현재 방사 곰 가운데 절반이 회수, 폐사, 실종된 상황에서 곰 개체수만 늘리겠다 하는 것은 무리한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