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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간이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한적한 간이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 승인 2007.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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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간이역예술제’ 평촌역·정수예인촌서 개최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진주시 이반성면내 간이역인 평촌역.
한적한 간이역의 대합실이 갤러리로 바뀌고 달리는 열차안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2007 간이역 예술제’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진주시 이반성면내 간이역인 평촌역과 옛 정수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된 정수예인촌에서 개최된다.

평촌역은 하루 이용객이 15명 정도에 불과한 한적한 간이역으로 역무원도 없는 곳.

예술제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진주농촌정보문화연구회의 주최로 농촌을 생태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농촌과 도시를 소통하는 공유의 장으로 만들려 기획됐다.

축제에는 간이역의 대합실을 무대로 열리는 ‘간이역 예술제’와 전시회, 농민시장 등으로 꾸며지는데 간이역 대합실을 갤러리로 꾸며 전시회를 마련하고 프레트 홈에서는 야외 전시와 악단연주, 객차에서는 열차음악회, 카페로 꾸며진 부속건물에서는 라이브 연주와 시낭송회 등이 각각 펼쳐진다.

특히 열차음악회는 창원, 마산 또는 진주발 평촌행 경전선 열차 안에서 행사 참가자를 위한 연주회를 여는 것으로 이채로운 프로그램이다.

역 앞 광장은 농민시장이 마련돼 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 난전과 브랜드 몰도 진행된다.

인근에 있는 정수예인촌은 소속 작가들의 정기전 형식으로 ‘2007 가을전’을 마련하며 작가와 함께하는 공동작업, 지역민과 함께하는 설치 미술전, 작품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도예 천연염색, 한지공예, 짚풀공예, 목공예, 전통규방체험, 생활원예 탁본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비롯해 관람객 참여 UCC콘테스트, 디지털 사진전, 학술심포지엄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연구회 관계자는 “2007 간이역 예술제는 간이역과 객차, 폐교 등의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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