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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산문집 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선정
조영남 산문집 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선정
  • 승인 2007.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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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회의는 가수 조영남이 인생에서 맞닥뜨린 사랑의 경험담을 풀어낸 ‘어느날 사랑이’ 등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출판인회의는 조영남의 산문집 ‘어느날 사랑이’를 문학 부문 도서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 경제경영 부문의 ‘나쁜 사마리아인’, 인문 부문의 ‘역사, 길을 품다’ 등 9개 부문, 20종의 책을 11월의 책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대중 스타가 쓴 산문집이 소설들을 제치고 문학 부문 책으로 선정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기돈 문학평론가는 “삶을 끌어안으려는 태도가 글을 대하는 첫걸음이라고 한다면 요즘 나오는 많은 소설들은 함량 미달”이라면서 “그 반대편에 있는 산문집이 ‘어느날 사랑이’다. 문장 운영도 능수능란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문학 부문에서는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문학 현장이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엿다.

선정된 책은 8월부터 10월까지 초판 발행된 신간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동철 용인대 교수, 소설가 장정일 등 2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 문학= △청동 해바라기(차오원쉬엔·사계절출판사) △어느날 사랑이(조영남.한길사) △포옹(정호승·창비)
◇ 인문= △역사, 길을 품다(최기숙 외·글항아리) △아담의 배꼽(마이클 심스·이레)
◇ 경제ㆍ경영=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대화법(수잔 베이츠·더난출판) △나쁜 사마리아인(장하준·부키)
◇ 사회과학= △위기의 학교-영국의 교육은 왜 실패했는가(닉 데이비스·우리교육) △그들은 왜 남을 무시하는가(하야미즈 도시히코·은행나무)
◇ 자연과학= △먼지(한나 홈스·지호출판사) △영화 속 지형 이야기(양희경ㆍ장영진ㆍ심승희·푸른길)
◇ 어린이=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이세 히데코·청어람미디어) △집으로(송영·청어람주니어) △이우평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나라 지리 이야기(이우평·대교출판)
◇ 청소년= △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까(수전 퀸란·다른) △미스터 핍(로이드 존스·대교베텔스만)
◇ 대중문화와 예술= △그림 정독(박제·아트북스) △아름다운 책 이야기(이광주·한길아트)
◇ 실용= △How Wine: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에게 배우는 와인 맛보는 법(엔리코 베르나르도·나비장책) △의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몸의 비밀(우칭중·부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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