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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편지쓰기 대회, 내달 3일 통영 정량동 청마문학관서
청마 편지쓰기 대회, 내달 3일 통영 정량동 청마문학관서
  • 승인 2007.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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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출신의 시인 청마 유치환(1908~1967)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통영중앙우체국의 청마우체국 개명염원 편지쓰기 대회가 다음달 개최된다.

29일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에 따르면 내달 3일 오후 정량동 청마문학관에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이 모여 자유소재의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편지를 쓴 뒤 통영중앙우체국이나 통영소재 우체통에 넣으면 되고 문인협회는 오는 11월 3~5일사이 우체국 소인이 찍힌 편지를 대상으로 작품심사를 하게 된다.

문협 통영지부는 ‘편지의 시인’이라는 청마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편지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우기 위해 2004년부터 편지쓰기 대회를 열고 있다.

청마는 편지쓰기를 즐겨해 통영우체국(현 통영중앙우체국)을 통해 이영도 시조시인 등 지인에게 보낸 편지가 5,000여통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청마의 편지만을 모은 책이 출판되기도 했다.

통영문인협회는 2004년 ‘통영중앙우체국’을 ‘청마우체국’으로 개명하기 위해 당시 정보통신부와 부산체신청 등에 개명건의까지 한 상태였으나 친일의혹 때문에 무산됐다.

통영문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편지쓰기 대회는 순수하게 청마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잊혀져가는 편지쓰는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그를 둘러싼 친일논란과는 관계없이 문학위주 행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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