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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어 1호기 내일 김해공항 도착
영남에어 1호기 내일 김해공항 도착
  • 승인 2007.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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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께 부산∼제주 노선 투입
영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항공사를 표방하는 영남에어가 다음주 1호기를 도입키로 하는 등 내년 2월 취항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남에어는 1호기인 포커(Fokker)-100 항공기가 오는 23일 김해공항에 도착, 도입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포커-100은 지역항공사로는 처음 도입하는 중형 제트 여객기로 유럽과 동남아 지역항공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근거리 운항기종이다.

영국의 롤스로이스 엔진이 탑재돼 있고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활주 거리가 짧고 악천후에도 강한 기종이라고 영남에어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1호기는 내년 2월께 부산∼제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영남에어는 내년 초까지 2호기와 3호기 도입을 마쳐 김해∼제주, 대구∼제주,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을 우선 운항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내로 같은 비행기 3대를 더 들여와 운항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영남에어는 항공기 엔진 부분에 힘차게 비상하는 부산갈매기를 그려 넣어 부산을 근거지로 하는 지역항공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109석인 기내 좌석을 80석으로 개조, 좌석 간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영남에어는 이달 내로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정기 항공사업자 면허를 받고 연말까지 운항능력을 점검하는 항공운항증명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2월께 첫 비행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영남에어 관계자는 “단순히 탑승료가 저렴한 저비용 항공사가 아니라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영남의 대표항공사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펀드 등 자본금 증자작업을 차질없이 마무리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지역항공사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국제항공이 2009년 취항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또 부정기로 운항할 예정이어서 노선 운항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마찬가지로 항공기 1대로 1개 노선을 운항할 수 밖에 없어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 대체 항공편 투입이 불가능해 승객들의 발이 묶일 수 밖에 없는 점은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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