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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학부 문제 ‘윈-윈’접점 찾아야
시운학부 문제 ‘윈-윈’접점 찾아야
  • 승인 2007.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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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의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옛 진해 해군기술병과학교 시설운전학부(이하 시운학부)부지를 놓고 시공사인 (주)태영·한림 컨소시엄은 진해항 매립사업 시행협약 당시 대물변제 조건에 따라 땅을 내놓으라며 지난해 소를 제기해 창원지법에서 18일‘사업비 변제 및 소유권 이전소송’민사 6차 변론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재복 시장은 공사비 부당증액과 정당한 평가에 의한 정산을 위해 (주)태영·한림 컨소시엄의 책임있는 회사대표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제의 19일까지 수락여부에 대해 답변을 해 달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고의 입장에서 원고의 입장으로 나서 시행협약서 및 정산합의서 무효임을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여 시민의 권리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앞서 진해시가 지난 1일 (주)태영·한림 컨소시엄에 대화를 제시, 4일 부시장과 (주)태영 상무이사가 만났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성과도 없고 진척이 불확실하자 이 시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제의를 하는 최후통첩을 밝혔다.

이 시장은 행정은 자존심을 가져야 되지만 기업이 자존심을 가지고 이렇게 버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연 (주)태영·한림 컨소시엄의 책임있는 대표가 일련의 과정들을 깊이있게 알고 있는가에 대해 궁금한 것이다.

물론 지난 4일 부시장과 (주)태영 상무이사가 만난 자리에서 세부적인 대화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책임있는 대표와의 대화에서는 또다른 카드(?)를 제시 문제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진해시민들은 1인시위 부터 삼보일배, 범시민 궐기대회 등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주)태영·한림 컨소시엄의 부동적 자세는 자존심 때문일까 묻고싶다.

오는 29일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시운학부와 관련 김병로 전임시장과 (주)태영 변 탁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해논 상태로 증인출석 여부 등 그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들은 시와 태영이 극한대결을 피해 대타협을 바라고 있다. 민사소송의 특성상 어느 한 쪽이 승소한다 해도 완승이란 어렵기 때문이다. 양측이 ‘윈-윈’하는 접점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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